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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회고

roroism 2025. 1. 16. 23:06

2024 회고

회고라는 것을 작성해보는 것은 처음이다.

같이 일했었던 개발자가 한 해가 끝나고 회고라는 것을 포스팅하는 것을 보고 처음알게 되었다.

내가 작성한 글이 아닌 다른 사람의 회고임에도 읽으면서 내 자신도 돌아보게되는 경험을 해보니, 

매년 회고라는 것을 작성하는 것은 나의 인생과 인간적 성숙 그리고 실력향상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나도 이번년도부터 회고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개발자웹 퍼블리셔로서의 회고

웹 퍼블리셔로서의 업무 시작

웹 퍼블리셔로서의 업무는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신경쓸 것이 많고 섬세하게 작업해야 하며 스피드가 중요했다.

웹 퍼블리셔로서 일하면서 생각지 못하게 얻은 스킬이라면 기본기가 좋아졌다는 것이다.

이것을 토대로 그동안 공부하고 일했던 개발 업무에서의 지식과도 크로스 매칭이 되니 이해력이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UI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할 때에도 좀 더 빠르게 작업이 가능할 것 같다.

 

디자이너와의 협업

예전에 일했던 곳에서는 디자이너가 없어서 프론트 개발자가 기획, 디자인, 구현까지 다 했어야 했는데, 

처음으로 디자이너와 함께 일을 해보게 되었다.

일단, 그동안 프론트 개발자가 혼자 다 맡아서 하는 것 보다는 업무가 분담되니 좀 더 나의 전문적인 영역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생각만큼 디자이너와의 협업은 쉬운 게 아니었다.

디자이너의 의도와 내가 이해한 것이 매칭이 안되면 잘못 구현되는 경우가 있어서

불확실한 부분은 항상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했다.

디자이너 분들은 확실히 나보다는 더 디자인에 섬세한 것 같았다.

디자이너 분들에 따라서 조금씩은 다르지만 1px 차이도 정말 중요한 것 같았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도 꼼꼼하게 검수하신다.

 

인터랙션 구현

react로 솔루션을 개발할 때에는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프로젝트이기에 간단한 ui만으로도 충분했었는데, 

에이전시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은 회사의 얼굴이 되어줄 홈페이지를 구현하는 경우가 많기에 

대부분의 경우 액티브하고 유려한 디자인으로 페이지를 꾸미는 경우가 많았다.

그동안 javascript로는 비지니스 로직이나 컴포넌트 구현 등에만 활용했었는데 

여기와서 인터랙션 구현에 javascript를 처음 활용해 보았다.

 

직업으로서의 웹 퍼블리셔

사실 웹 퍼블리셔 모두가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서 일정 수준의 업무 스킬을 쌓고나면 

크게 두드러지게 퍼블리셔로서 업무 전문성에 차이를 가지기는 힘들다.

속도차이만 있을 뿐, 결국 퍼블리싱 경력자나 신입이나 결국 구현해 내는 것은 가능하고 

찍어내는 방식으로 여러 프로젝트들을 만들어내므로 코드 퀄리티는 크게 신경을 안쓰는 것 같았다.

물론 매우 어려운 인터랙티브를 구현할 때에는 어렵다.

 

개인적인 회고

퍼블리셔 or 개발자

react 개발자로 1년 정도 일하다가 회사 사정이 안좋아 이직한 곳은 에이전시의 웹 퍼블리셔였다.

나이가 좀 있다보니 프론트 개발자가 하고 싶어도 더 이상 개발자가 되기위해 취업 대기를 할 여유는 없었다.

정규직, 계약직, 퍼블, 개발 가리지 않고 지원했었고, 합격한 곳에 바로 다니기 시작하여 지금은 웹 퍼블리셔로서 일하고 있다.

웹 퍼블리셔도 나쁘지 않았다. 일도 재밌고, 생각보다 도전적인 업무도 간혹 있고. 다만 연봉이 적을 뿐.

인생 정말 모르는 일이다. 하루하루 성실하고 재미있게 살다보면 지금보다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프론트 공부

여기 온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매우 바빠서 그동안 공부를 소홀히 했었는데 앞으로 꾸준히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웹 퍼블리싱만으로 앞으로도 계속 일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그렇다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기술 장벽이 높지 않고, 박봉이다보니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라도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퍼블이랑 프론트엔드 둘 다 좋아하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기회가 왔을 때 다시 프론트개발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공부해야겠다.

 

독립

회사의 개발자 분이 주택 청약 시즌이니 한번 청약을 시험삼아 넣어보라고 추천해주었다.

주택청약에서 말하는 소위 '청년'의 나이 커트라인의 거의 끝에 걸치다보니, 그동안 관심이 없었던 주택청약에 한 번 지원해 봐야 겠다 생각하여 시험삼아 지원해봤다.

당첨되리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원한 것만으로도 가까운 미래에 독립을 한다라는 현실감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독립하여 살았던 때가 거의 10년전이었던 것 같다. 이제는 나이가 나이이다보니 다시 독립하여 살아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굳이 청약이 아니더라도 슬슬 독립할 준비를 해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