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2. 23. 23:46ㆍ카테고리 없음
2025 회고
회고를 다시 작성하게 될 날이 오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한동안 바빠서 2026년을 맞이하고 두 달이 지난 뒤에야 작성하게 되었지만,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이렇게 꾸준히 회고를 작성하게 된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직장인으로서의 회고
이직
작년 11월부터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여 일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4개월차. 시간이 참 빠르다..
이전 회사는 1년 6개월을 다녔는데,
웹 퍼블리셔로서는 1년~2년 정도 일하고 이직하는 경우도 많아서
노멀한 수준의 기간동안 일하고 이직한 것 같다.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2년을 채우고 이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이직해서 일하고 있으니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이직의 이유는 '경험'과 '나이' 랄까..
기존의 회사도 나쁘진 않았지만,
나는 이미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이 분야로 들어왔다.
그러다보니 종종 '여기서 더 나이가 들면 더 이상 이직의 기회는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다른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는 현재 있는 곳이 좋은지 좋지 않은 곳인지 구분할 수 없는 기준이 없어서
현재의 내 상태와 위치에 대한 의문을 계속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구축 위주로 퍼블을 진행하는 작은 에이전시이다보니
일할 사람은 적고 일은 많아서 매일 바쁜 나날들이었다.
사실상 회사 안에서 나 혼자서 주요한 퍼블들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업무 부담이 컸다.
결과적으로 사실 평생 다녀도 괜찮은 회사인가? 라고 생각해봤을 때,
'평생 다녀도 나쁘지는 않은 회사' 였다.
하지만 경력이 쌓이고 위에서 말한 이유 등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이력서를 돌려봤는데 면접 연락이 오게된 것이다.
면접이 통과되니 막상 고민은 됐지만..
아직 이직의 기회가 있을 때 이직을 해보자고.. 그렇게 결심했다.
마흔 넘어서도 이직이 쉬울지는 솔직히..잘 모르겠다.
어쩌면 이번 이직이 내가 가능한 마지막 이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외국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국은 내가 경험하기로는 나이에 그렇게 관대하지는 않은 것 같다.
물론 아니라고 말해주는 분들도 많이 있었지만..음.. 나 역시도 아니라고 믿고 싶다.
아무튼 그렇게 작년 말에 이직을 하게 되었다.
같은 포지션의 많은 동료들
새롭게 이직하고 나서
나에게 있어서 가장 많이 변화한 부분은
동료들이 많아졌다. 라는 것이다.
기존 회사에서는 같은 포지션의 사람이 나 포함하여 2명뿐이었지만,
여기는 10명이 넘는다.
동료가 많아서 좋은 점은 나를 대신해 줄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이전 회사에서는 다른 한 분이 신입이었기에
사실상 나 혼자 전부 짊어지고 가야 했다면,
새로 이직한 곳에서는 나눠서 짊어져줄 동료가 많다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같은 포지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같은 포지션에 있는 사람들이 느끼는 생각이나 감정을 공유할 수 있고,
잘하는 분들과 함께 일하면 서로의 실력에도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축에서 운영으로
이전 회사에서는 작은 에이전시로서 새로운 사이트를 계속 만들어야 했다면,
새로운 회사는 대기업 사이트를 유지보수하고 페이지 단위로 추가하는 업무를 진행한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둘 다 경험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회사 분위기
결과적으로 사람들도 대체로 괜찮다.
물론 사람 둘 이상 모이는 곳은 언제든 트러블은 생기기 마련이고..
어디를 가든 나와 맞지 않는 사람도 한 명 이상은 있는 법이지만..
그런 것을 같이 고려해봐도 이정도면 꽤 괜찮다.
그리고 의외로 놀랐던 점은 생각보다 장기 근속자가 많다라는 점이랄까..
5년 넘은 사람들도 꽤 있었다.
좋지 않은 환경이라면 이렇게 오래 있지 못할 텐데
그 정도로 오래 다니기 괜찮은 환경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다만, 위에서도 말했지만 대기업 사이트를 운영하는 파견직이다.
어쩔수 없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많거나,
연봉 협상시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을 텐데..
일단은 경험해봐야겠다.
개인적인 회고
나의 커리어는?
개발자로서 1년. 웹 퍼블리셔로서 2년.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개발자로서는 애매한 경력이자,
웹 퍼블리셔로서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it분야에 늦은 나이에 다시 들어오고, 커리어가 중간에 바뀌었기 때문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면
퍼블을 경험한 개발자가 될 수도 있고, 개발을 아는 퍼블리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과연 이것이 앞으로 나의 커리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내 커리어를 내가 만들어 갈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늦은 나이라서 최대한 빨리 취직하는 길을 택한 결과이다.
어쩔 수 없지만
사실 나는 다시 it분야로 돌아와서 일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독립
이 주제는 작년 회고에도 작성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작년에도 살던 곳에서 지금도 나는 계속 살고 있다.
하지만 올해나 내년에는 정말 나가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집을 구하러 다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좀 막막하다.
원룸을 구해야 하는 건지..
대출을 무엇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 건지..
서울 외곽으로 나가야 하는 건지.. 등등
여하튼 때가 되어 나가서 살 때가 오면, 그 때 다시 생각해 봐야 겠다.
여가
일이 바쁘고 이직한지 얼마 안되고 하다보니
운동을 몇 일 안가게 된것이 벌써 몇 달이 지나있었다 ㅜ
역시, 운동은 한 두번 안가게 되면 계속 안 나가게 되는 것 같다.
올해는 다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이다.
마무리
돌이켜 보면 제작년도 작년도 다사다난 했던 해들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 있다. '인생만사 새홍지마'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큰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 한다.
어떤 일이 오더라도, 결국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일 테니까 말이다.